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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는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감도 여전하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이 불가피해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 재료가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하든 그렇지 않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국고채 시장이 이미 2~3번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우세한 예상대로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금리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전 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5.2bp에서 17bp로 확대됐고,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bp에서 -13.5bp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