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분기 매출 19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10나노미터(nm·10억분의 1m) 5G 통신장비향 인텔 아톰(Intel atom) SoC칩 출하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1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며, 삼성전자(5조 7000억원·43%↑)와 SK하이닉스(2조 1000억원·65%↑)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인텔은 3분기 데이터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한자리수 중반 하락이 예상된다. 데이터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을 의미한다. 또 엔터프라이즈 및 정부기관향 수요가 지난해 4분기 정점 도달 후 하락했다면, 클라우드 사업자와 통신사업자의 수요는 올 2분기가 정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객사들은 재고 소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 하반기에는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인텔은 올 하반기 10나노 제품 램프업 확대로 마진 하락이 예상돼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750억 달러를 제시하며 4분기 부진을 암시하고 있다. 7나노 제품 출시가 6개월 연기돼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등에게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7나노 공정 수율 확보가 약 12개월 지연되고 있어 제품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처음으로 파운드리 위탁 생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로인해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게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