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수주액’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535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 3조원의 17.8%에 해당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화이자와 다품종 의약품의 장기 위탁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는 지난 3월 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다국적 제약사 6곳과 총 7건의 CMO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총 누적 수주 금액은 10억200만달러(약 1조2900억원)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지난 2020년 기록한 연간 최대 규모(16억5500만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국내 고지혈 치료제 인도네시아 진출
일동제약(249420)은 인도네시아 파트너사 칼베 파마를 통해 항고지혈 복합제 ‘드롭탑’을 현지 발매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로제트’라는 현지 상품명으로 인도네시아 당국의 허가도 취득했다.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자체 개발·생산한 완제품을 칼베 파마에 공급할 예정이다. 칼베 파마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병원과 약국 등을 대상으로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시장 영향력을 가진 칼베 파마와 제휴 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자사의 R&D(연구개발) 전략과 신약 포트폴리오 관련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