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새 AI칩 공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

AI 모델 위해 설계한 최첨단 GPU 올해말 본격 출시
엔비디아 경쟁칩 H100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
  • 등록 2023-06-14 오전 8:50:09

    수정 2023-06-14 오후 7:39:4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보이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 AFP)


AMD는 13일(현지시간) ‘MI300X’라는 이름의 최첨단 GPUF를 공개하고, 올해 말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샘플 칩은 3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GPU는 AI 챗봇인 ‘챗GPT’와 같은 고성능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중앙처리장치(CPU)가 입력 순서대로 정보를 처리하는 것과 달리 GPU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정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AI의 근간인 기계학습(머시러닝)과 뉴럴 네트워크 구축에 가장 효율적인 칩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80~90% 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새로운 MI300X 칩은 현재 나온 어떤 엔비디아 칩보다 더 큰 192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를 탑재해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를 구동하는 대규모 AI 시스템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쟁 제품인 엔비디아의 GPU H100는 120GB 메모리를 탑재했다.

MI300X 칩이 AI 챗봇 개발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다른 최첨단 AI 모델을 위해 설계됐다는 것이 AMD측 설명이다. 수 CEO는 “LLM의 중심에는 GPU가 있고, GPU는 생성 AI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AMD 새 GPU를 선보이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도전을 숨기지 않았다. 수 CEO는 “MI300X 칩은 엔비디아 H100 대비 2.4배의 메모리 밀도와 1.6배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한다”라며 “LLM이 커지는 추세여서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GPU 여러 개가 필요하겠지만 AMD 칩으로는 많은 GPU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AMD가 MI300X의 가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엔비디아의 H100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100의 경우 3만달러(38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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