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가시화된 일본 시장 진출-DS

  • 등록 2024-07-12 오전 7:56:22

    수정 2024-07-12 오전 7:56:2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S투자증권은 12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에 대해 일본시장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올바이오파마는 정승원 대표가 직접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의 중장기적 개발 전략 및 ‘anti-FcRn’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위해 미국 내 거주 중인 정승원 대표는 anti-FcRn 바토클리맙 및 ‘HL161ANS(IMVT-1402)’의 일본 권리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논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바토클리맙 및 HL161ANS(IMVT-1402)에 대해 글로벌 판권은 이뮤노반트에게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중화권 권리는 하버바이오메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그 외 일본 및 한국은 현재 한올바이오파마가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증근무력증(MG)및 갑상선안병증(TED)에 대해 직접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미국 이뮤노반트는 데이터에 따라 1402로 전환하고자 하여 출시시점이 불분명하나 한올바이오파마는 일본에서는 1402 전환 없이 바토클리맙으로 빠르게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각 임상은 내년 1분기 및 상반기에 탑 라인 결과를 확보해 2026년 1분기 J-NDA filing을 진행할 계획으로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보편적으로 일본은 글로벌 시장의 약 1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한올바이오파마의 일본 권리는 2020년 8월 J&J이 중증근무력증 Phase 2 완료한 Momenta 인수 금액이 약 65억달러이었던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파이프라인 진행 가치 약 30% 할증, 약 10% 시장 비중을 적용했을 때 최소 약 1조1000억원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토클리맙이 니포칼리맙 대비 best-in-class를 기대하는 점, 2020년은 anti-FcRn의 시장 확장성을 반영하기 이전인 점을 등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수치로 판단한다”며 “향후 파트너십은 파이프라인 가치를 반영해 선급금, 총 계약금, 로열티율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로열티율은 매출 대비 현 연구개발(R&D) 지출액 비중에 따라 책정된다”며 “가령 연구개발비 대 마케팅 및 관리비의 비중을 1대 3으로 가정한다면 OPM 40% 기준으로 라이센서는 그 중 약 4분의 1인 10%, 라이센시는 4분의 3인 30%를 얻는 구조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는 임상 3상을 두 가지 적응증에 대해 진행하며 이미 많은 R&D 비용을 지출한 점을 감안했을 때 높은 로열티율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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