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TB투자증권은 5일
F&F(38322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 오는 4분기에도 중국 광군제 효과가 유효하며 실적 기대감에 더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1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F&F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289억원, 9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659% 증가한 수치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좋았고 중국 매출도 전분기 대비 두 배 성장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MLB의 매출액은 2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 연구원은 “면세와 순수 내수 각 61%, 31% 증가하며 시장 및 경쟁사 등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면서 “수출이 1300억원 수준을 기록해 브랜드 매출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도매 매출이 대부분인 중국 사업 특성상 FW 매출이 일찍 인식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면세와 중국 소비 환경의 불확실성이 산재하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전혀 영향 받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영업이익률은 29.1%로 전년 동기 대비 21.2%포인트 상승했으며 외형 성장과 높은 정상가 판매율을 비롯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익성을 경신했다.
배 연구원은 “매출 성장이 그대로 이익으로 돌아오면서 연중 계속해서 폭발적인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 중”이라며 “오는 2022년 매출액은 25% 고성장 예상돼 당분간 수익성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는 전통적인 의류 성수기로 계절감이 특히 강한 아웃도어 디스커버리의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광군제 효과도 유효한 만큼 실적 기대감에 더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가능하다고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