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채무탕감 협상 실패…“내달 추가 구제금융 재추진”

  • 등록 2017-05-23 오전 7:56:15

    수정 2017-05-23 오전 7:56:15

유로존재무장관 회의 유로그룹의 의장인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 채무 추가 탕감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그리스의 국제은행들이 채무 추가 탕감에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재무장관 회의인 유로그룹 의장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8시간에 걸쳐 열린 유로그룹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은행들의) 부체에 대해 첫 심화 토론을 했으나 현재로선 전반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추가 대출 여지는 남겼다. 데이셀블룸은 채무 탕감에 당장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여름 전에 추가 지불에 대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15일로 룩셈부르크 개최가 예정된 다음 유로그룹 회의에서 추가 구제금융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그리스는 7월 만기 채무를 갚기 위해 추가적인 대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로존과 그리스가 고대하던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구제금융 참가 가능성도 커졌다. 데이셀블룸은 “IMF와의 그리스 채무 추가 탕감 협상이 타결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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