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전자공과대학교가 아홉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학교는 국내 사내대학중 유일하게 정부가 인정하는 정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2일 제9회 삼성전자공과대학교 졸업식을 열고, 박사 2명과 석사 21명, 학사 32명 등 55명의 졸업생에게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공대는 이날 졸업식에서 박사 2명과 석사 21명, 학사 32명 등 총 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학교는 성균관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임직원들이 학사부터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모든 과정을 갖추고 있다. 사내대학에서 학습하는 기간에도 급여는 계속 지급되며, 교육비용도 전액 회사가 모두 부담한다.
이 날 졸업생들 중에선 다양한 기록들이 나왔다.
졸업생 중 대학원과정의 허림 책임연구원(System & Software전공)은 졸업성적이 4.5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
김정열 책임연구원은 통상 3.5년의 박사과정을 3년만에 조기졸업해 화제가 됐다. 박세환 대리와 허림 책임연구원은 각각 학부와 대학원 총장상을 수상했다.
전공논문을 4편 작성하고 그중 1편은 SCI급 학술지에 등재시킨 조문철 사원과 3년 6개월의 재학기간 중 무려 15편의 논문을 작성한 박사과정의 이정윤 책임연구원은 논문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정윤 책임연구원은 박사과정 재학 중 학사과정 학생을 지도하는 전임교수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 겸 삼성전자공과대학교 총장은 "본래의 부서로 돌아가서 그 동안의 학습과정에서 익힌 도전과 창조의 정신을 널리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은 "당연한 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 며 "소프트파워를 키워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공과대학교는 2002년 17명의 석사 졸업생을 첫 배출한 이후 박사 13명, 석사 195명, 학사 95명, 전문학사 130명 등 9년간 총 433명의 반도체, LCD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삼성전자공과대학교의 학사 과정은 ▲반도체 공학 ▲디스플레이 공학의 두 가지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다. 석·박사 과정은 ▲Mixed Signal ▲Process Development ▲System & Software ▲Display 의 총 4개 전공으로 운영된다.
학사 과정 입학생은 부서장의 추천을 받은 모범사원 중, 수학·영어 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수학, 물리 등 기초 과목에 대한 입학 전 교육을 통해 학사 과정에 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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