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C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춘계회의를 끝내고, “완화적 통화정책이 글로벌 자본이동 및 환율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제한해야 하며, 향후 신중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날 G20은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언급하면서 “선진국의 지속적인 통화 확대정책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부정적 파급효과’에 유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IMFC의 발표는 ‘제한’, ‘출구전략’ 등의 용어를 추가해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한편, 이날 IMFC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자본이동으로 인한 거시·금융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조치 및 자본이동관리 방안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본이동관리 방안을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선언문에는 ”조세회피 방지가 모든 회원국의 재정 회복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도 최초로 명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