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가전 판매량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기까지 견조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한 롯데하이마트의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2조1666억원, 104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17.2% 증가한 수치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 하반기 베이스를 감안할 경우 가전 판매량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TV 가전 수요도 상승,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 증가와 비수익 점포 폐점에 따른 효과가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2분기의 경우 에어컨 판매 기저가 낮은 점도 긍정적인 배경”이라며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실적 성장세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전 시장의 호황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가전 프리미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고가형 가전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온라인 성장률이 다소 압도적이긴 하지만 하반기만 가지고 판단해보면 오프라인 가전 성장률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16.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점포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군 소비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는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생활 가전 보급률 증가 역시 긍정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남 연구원은 “대형가전 이외 건조기, 의류보관기, 무선청소기, 일체형 가전 등 생활가전 보급률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보급률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