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통상임금 악재에도 펀더멘탈 견조-한국

  • 등록 2016-07-14 오전 7:46:33

    수정 2016-07-14 오전 7:46:33

공조장치 credit을 통한 배출가스 규제 달성.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을 통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공조장치의 중요성과 견조한 영업 상황은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5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상승해 컨센서스를 상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802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에서 원고인 노조 청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져 인건비 약 400억원이 2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이달 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노조측이 제기한 통상임금 확대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이는 판결을 내렸다.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1심 법원은 344억원을 추가로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것을 판시했다. 이자를 감안할 때 2분기에 반영되는 충당금은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항소할 예정임을 밝혔다.

다만 핵심 투자포인트인 공조장치 중요성은 여전히 확대되고 비용절감 기조와 견조한 영업상황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에너지환경청(EPA)에 따르면 배출가스 규제를 공조장치 크레딧을 통해 달성하는 비중은 2012년 1.1%에서 지난해 3.6%, 2020년에는 8.2%로 상승할 전망이다. 전체 배출가스 크레딧 공조장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2011년 14%에서 2014년 67%로 급등해 환경규제 대응 핵심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배출가스 규제 강화는 친환경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효율화에도 필요한 것으로 공조부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에서 중국 로컬업체까지 전기차 고객군을 늘려나고 있어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펀더멘탈 변화는 없어 조정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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