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th SRE][Survey]NICE신평, 연구보고서·세미나 선두

[35회 SRE]
연구보고서 작년 1위 한신평 끌어내리며 1위 등극
세미나도 한신평 앞지르며 1위 차지
평가보고서는 한기평이 선두 유지
  • 등록 2024-11-19 오전 8:12:52

    수정 2024-11-19 오전 8:12:52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NICE신용평가(NICE신평)가 연구보고서 만족도와 세미나 만족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연구보고서 만족도에서 34회 1위를 차지했던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35회에서는 NICE신평에 선두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 다만 평가보고서 만족도에서는 한기평이 3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슈 선점하는 NICE신평

35회 SRE 연구보고서(산업·이슈 분석) 만족도 평가에서 NICE신평은 65표(35.5%)를 얻으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34회에서는 한신평이 56표(31.8%)를 얻으면서 1위를 차지했지만 1년 만에 NICE신평이 이를 밀어낸 것이다. 이 보다 더 앞선 지난 33회에서는 한기평이 66표(32.5%)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신평은 35회 설문에서 53표(29.0%)로 2위에 그쳤고, 한기평은 32표(17.5%)를 얻으면서 3위를 기록했다.

신평사들의 연구보고서 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차이없다’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33회 SRE에서는 연구보고서에 대해 ‘차이없다’는 응답이 29표(14.3%)에 그쳤지만 34회에서는 43표(24.4%)로 늘어났다. 이번 35회에서는 33표(18.0%)를 기록했다.

담당업무별로는 비(非) 크레딧 애널리스트(비 CA) 중 44표(38.6%)가 NICE신평 연구보고서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변했고, 한신평(25표, 21.9%)과 한기평(19표, 16.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채권매니저 중 30명(38.5%)이 NICE신평을 1위로 뽑았다. 이어 한신평(21표, 26.9%)과 한기평(15표, 19.2%)으로 집계됐다.

반면 CA는 한신평에 가장 많은 28표(40.6%)를 줬다. 이어 NICE신평(21표, 30.4%)과 한기평(13표, 18.8%) 순으로 선택했다. IB 등 기타 그룹에서는 NICE신평(14표, 38.9%)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한기평과 한신평은 각각 4표(11.1%)로 동률을 기록했다.

평가보고서(요지 포함)를 자주 이용하는 신용평가사는 한신평이 1위에 올랐다. 총 56표(30.5%)를 얻었다. 이어 NICE신평(55표, 30.0%)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한기평이 53표(29.0%)로 3위에 그쳤다. 34회에서 70표(39.8%)를 얻으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한기평이 3위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없다’는 응답은 19표(10.4%)로 나왔다.

특히 그동안 CA 그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한기평이 이번에는 24표(34.8%)를 얻는데 그친 점이 눈에 띈다. CA들은 근소한 차이(25표, 36.2%)로 한신평 평가보고서를 가장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NICE신평은 15표(21.7%)를 얻었다. 비CA 그룹에서는 NICE신평을 40명(35.1%)이 선택하면서 한신평(31표, 27.2%)과 한기평(29표, 25.4%)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이 요지를 간략하게 만들면서 33회부터 지지도가 높았는데 이후 신평사들이 가독성을 높이는 작업을 모두 진행하면서 차별점이 사라졌다”면서 “한기평이 시작하고 나머지가 따라온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베스트리포트는 ‘한신평’

35회 SRE 베스트리포트는 시장에 그동안 관심이 높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보고서와 SK그룹 등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상위권에 올랐다. 베스트리포트는 신평사 3사가 각각 제시한 리포트 총 15개 중 투표를 거쳐서 선정하는데 1위는 한신평 보고서가 차지했다.

신평사별 득표 합계(15개 후보 가운데 최대 2개 복수응답)로도 한신평은 154표를 얻으면서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NICE신평(105표), 3위는 한기평(82표)으로 집계됐다. 35회 SRE 베스트리포트 상위 5위권에는 3사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신평이 1위와 3위, 5위로 선정되면서 총 다섯 자리 중 세 자리를 차지했다. 한기평과 NICE신평은 각각 나머지 한 자리씩을 채웠다.

1위는 한신평이 발표한 ‘변곡점 맞은 PF, 업권별 충당금 방어벽은 얼마나 견고한가?’ 시리즈가 뽑혔다. 전체 복수응답 341표(응답자 183명, 최대 2개) 중 47표(13.8%)를 얻었다. 지난 9월 발표했는데 올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던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해서 업종별로 상세히 분석한 보고서다.

베스트리포트 2위에는 총 35표(10.3%)를 끌어모은 ‘PF사업성 평가결과 분석’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한기평이 지난 9월 공개한 보고서다. 3위에는 34표(10.0%)를 받은 한신평의 ‘건설: 본격화되는 PF 구조조정, PF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에 주목할 시점’ 보고서가 뽑혔다. 4위는 NICE신평의 ‘부동산PF 손실인식 현황과 추가손실 전망’(31표, 9.1%)이 5위는 한신평의 ‘2024 미국 대선에 따른 영향 점검’(29표, 8.5%) 보고서가 차지했다.

좋은 보고서 조건에 대한 설문에서는 34회 SRE와 마찬가지로 ‘발행기업 제반이슈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야한다’는 응답이 92표(5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가사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자료가 많아야한다’가 52표(28.4%), ‘각 신용요소에 대한 평가사의 견해가 분명해야 한다’가 32표(17.5%), ‘비용이 저렴하고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가 7표(3.8%)를 받았다.

세미나 만족도 강자 등극한 NICE신평

세미나 만족도 평가에서는 NICE신평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에 등극했다. 이 분야 전통적인 강자인 한신평을 다시 한 번 밀어낸 모습이다. 한신평은 28회부터 30회 SRE까지 세미나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가 31회와 32회에서 NICE신평에 잠시 선두를 내줬다. 이어 33회와 34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35회에서는 다시 NICE신평에 추월당한 것이다.

NICE신평은 세미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총 43표(40.2%)를 받았다. 세미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한기평(22표, 20.6%)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28표(26.2%)를 받았다.

설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미나 참석률 20% 이하 응답자는 제외하고 설문을 진행했다. 35회 SRE에서 세미나 참석률 20% 이하 응답자는 107명이다.

세미나 참석률이 61% 이상인 응답자는 19명이었다. 이중 가장 세미나 만족도가 높은 곳 역시 NICE신평(7표, 36.8%)으로 집계됐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각각 6표(31.6%)를 얻었다.

35회 SRE에서도 연구보고서와 세미나에 대한 업무 기여도는 4.05점(5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33회 이후 3년 연속 4점을 넘었다. 한 SRE 자문위원은 “업무 기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3점대를 기록하다 4점대로 넘어왔다는 것은 상당 수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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