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농협계통매장 300여개소와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한우를 할인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구이용은 30∼43%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며, 불고기·국거리와 사골·꼬리의 경우 각각 30∼41%, 50∼61%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한우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산지 소 값은 마리당 399만8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1% 떨어졌지만, 한우 소비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한우암소 감축 정책을 펴면서 한육우 사육 마리 수를 296만6000마리(3월 현재)로 줄였지만,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 3분기를 정점으로 한우 사육수가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공급물량이 많아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한우고기 할인판매 기간에 많은 소비자들이 한우고기 소비에 동참해 어려움에 처한 한우농가의 고민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구입처는 전국 농협계통매장 300여개소와 대형할인매장으로 한우협회·한우자조금·농협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농식품부는 한우협회, 농협중앙회, 한우자조금과 공동으로 서울 양재동 소재 하나로마트에서 한우고기 할인행사 및 시식회 등 소비촉진 행사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