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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일자리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수치도 나왔다. 한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줄은 2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이는 단 하루 만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를 키웠다.
달러 역시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54분 기준 101.6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선을 오가던 것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달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부터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에 100선을 하회하기도 한 만큼 연준 긴축 종료 관련된 달러 약세는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로 인해 오히려 달러는 상승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미국 지표가 여타 나라의 지표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엔화 강세 기대감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으로 전날보다 상승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39엔대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역외를 통해 일부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수가 관찰되면서 이날도 역송금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1700억원대 순매수했다. 여기에 달러 저가매수가 강하게 나온다면 환율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