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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생산은 지난 8월(1.9%)과 9월(1.1%)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10월 1.8% 감소하면서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8월 1.2% △9월 2.7% △10월 0.8% △11월 2.5%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개선세가 주효했다. 제조업 생산은 1차금속(-5.7%)과 자동차(-3.3%)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12.8%), 기계장비(8.0%), 통신·방송장비(14.8%) 등이 늘어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 8월(5.3%) 이후 최대폭 증가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0%)에서 늘었으나 금융·보험(-0.7%), 운수·창고(-1.4%)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늘어났다. 지난 10월(-0.8%)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4%)에서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2.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에서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0.2포인트) 이후 6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9월(0.1포인트) 이래 3개월 연속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