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끝 美 상장 성공
녹십자홀딩스(005250)와 지씨셀(144510)(GC Cell)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가 2년만에 나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공모가격(12달러)보다 높은 16달러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해 공모가에 장을 마감했다.
아티바는 1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나스닥 IPO(기업공개)를 통해 1억6700만 달러(약 2319억2960만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이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에 설립했던 회사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GC셀이 8.3%, 녹십자홀딩스가 19.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했지만 대외 경제 악화로 이듬해 11월 자진 철회한 바 있다.
◇中, 주사제 수입·사용 중단
대웅(003090)바이오가 중국 항생제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의약품 규제 당국이 이 회사 항생제 제품 수입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최근 대웅바이오의 주사용 항생제인 ‘세포디짐 나트륨’에 대한 수입, 판매,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NMPA는 지난 15일 공고에서 대웅바이오의 세포디짐 나트륨 주사제와 관련해 연간 계획에 따른 해외 생산 현장 검사를 하려 했으나 “해당 기업(대웅바이오)이 서면으로 현장 검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약품 검사 기관은 이 사안에 대해 ‘요건 불충족’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대웅바이오는 “중국 항생제 사업 철수를 결정한 데 따라 실사를 받을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실사를 거절했다”며 “지난해부터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웅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집중구매제(VBP)’를 도입하면서 외국산 항생제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 집중구매제도는 중국 정부가 경쟁 입찰을 붙여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낸 제약사 약품을 한꺼번에 대량 구매하는 제도다. 대웅바이오는 “새로운 항생제 품목을 개발해 중국 수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