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개헌 가결 직후 리라화 가치 2.4% 상승

  • 등록 2017-04-17 오전 8:23:18

    수정 2017-04-17 오전 8:23:18

터키 리라화/달러 변동 추이. /블룸버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터키 개헌 국민투표 가결 이후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등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정치적 불확실성 탓에 올 들어 신흥시장 통화 중에서도 가장 낮았으나 이 불확실성이 다소나마 해소되면서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진행된 터키 개헌 국민투표는 51대 49란 근소한 표차로 가결되며 사실상 독재 중인 레지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한을 더 강화하고 장기 집권의 법적 기반을 만들어 줬다.

개헌 가결이 확정된 17일 첫 거래에서 리라화는 달러당 3.6188리라로 전날보다 2.4% 낮게 거래됐다. 그만큼 달러 대비 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상승 폭도 올 1월30일 이후 최대다. 개헌 투표 결과가 박빙이었을 뿐 아니라 부정투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에르도안의 ‘이슬람 복고’ 독재 움직임에 반발한 군부 테러 이후 터키 자산가치가 ‘정크 본드’ 수준으로 전락한 것과 비교하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는 해소됐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영국 런던의 블루베이 어셋 매니지먼트사의 수석 신흥시장 전략가 팀 애쉬는 “터키 시장이 자동반사적으로 상승한 후 이번 결과가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르도안은 이번 국민투표로 정권을 장악한 후 사형제 찬반 국민투표 시행,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재정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