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개막해 11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로, 향후 5년간의 경제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 14차 5개년 규획의 첫해이기도 하다.
작년 5중전회에서 채택된 ‘쌍순환(雙循環, Dual Circulation)’이 중국 차기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내부적으로 안정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추구하고, 대외적으로 미국의 규제와 GVC(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축소를 목표로 한다.
최근 중국 금융당국은 부동산, 해외 주식 등 자산 버블 가능성을 경고해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중국은 큰 폭의 성장률이 기대되지만 소비자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은 나타나지 않아 최근 역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한 유동성 회수에도 정책금리는 동결됐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선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한계기업 퇴출과 안정성 제고를 위한 레버리지 축소 등 금융 정책은 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 마련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