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중앙은행 이벤트 대기하며 보합…국내 생산, 두 달째 감소[채권브리핑]

3·10년 금리차, 한달 보름래 최저폭
6월 전산업생산지수, 두 달째 감소세
장 중 일본은행 금정위 기준금리 발표
채권 대차잔고, 2거래일 연속 증가
  • 등록 2024-07-31 오전 8:35:49

    수정 2024-07-31 오전 8:35:4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주요국 중앙은행 이벤트를 대기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정책금리를 0.25%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4.14%,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4.36%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향 조정된 6월 수치 97.8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앞서 발표된 6월 수치는 100.4였다.

이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818만4000건으로 집계, 전월 수치였던 823만건보다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800만건은 웃돌았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생산 부진이 이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4월 1.4% 증가한 뒤 5월(-0.8%)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일본은행, 장 마감 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주시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 내용이 재차 반영될 경우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전거래일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재차 좁혀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6.8bp서 5.8bp로 축소됐다.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0.4bp서 마이너스 11.0bp로 소폭 벌어졌다.

이 중 3·10년 스프레드는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보름 만에 가장 타이트했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848억원 증가한 123조148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미국 7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가, 오는 1일 오전 3시30분에는 미국 FOMC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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