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김어준 '경선 신천지 개입설', 국민 모독 사과해야"

19일 페이스북서 ''경선 3차 슈퍼위크'' 관련 의혹 반박
"자신이 이해 못하는 여론, 작업·음모론 해석은 곤란"
"사이비 종교세력으로 모독…당원이면 해당 행위"
  • 등록 2022-02-19 오후 4:53:02

    수정 2022-02-19 오후 4:53:02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민주당 대선 경선 3차 슈퍼위크 결과에 신천지가 개입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지금 한 팀이 돼 대선 승리를 위해 같이 뛰고 있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독을 참기 어렵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민주당 대선 경선 3차 슈퍼위크 결과에 신천지가 개입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지금 한 팀이 되어 대선 승리를 위해 같이 뛰고 있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독을 참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사진=이데일리DB)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여론 흐름을 특정종교의 작업이나 음모론으로 해석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먼저 김씨가 전날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신천지 연결 의혹을 제기하며 그 사례로 민주당 경선의 3차 슈퍼위크에 신천지 신도가 들어와 이낙연 당시 경선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씨와 다른 두 분의 떠오른 생각 외에 신천지 종교단체가 우리 경선에 개입했다는 근거가 있는가”라고 묻고는 “음모론으로 여론을 판단하는 경솔함은 정치에 대한 혐오만 더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차 슈퍼위크 당시 여론 상황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면 결국 지금의 선거 상황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며 “만약 3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경선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신천지라면 왜 이재명 대선후보가 (그에게)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김씨가 우리 당의 당원이라면 어제 발언은 ‘해당 행위’이고 당원이 아니라면 우리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씨와 출연자들의 발언은 각자의 양심을 갖고 행동하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우리 당원과 주권자 국민을 사이비 종교 세력으로 모독한 것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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