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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치매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같은 독성 단백질이 뇌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쌓여 염증 반응과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해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학계에서는 별세포가 신경세포 주변의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에 주목했으나 과정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오토파지란 세포 스스로 잡아먹는 ‘자가포식’ 과정이다. 연구팀이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별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에 주목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독성 단백질 축적이나 뇌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별세포가 자가포식 작용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유도해 대응하고 있음을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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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별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덩어리를 줄이고,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뇌의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 부위에서 자가포식 조절 유전자 발현이 증가할 경우, 뇌 조직 내 병리 현상이 줄어드는 사실도 확인했다.
류훈 KIST 박사는 “별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에 따라 신경세포 손상이 조절되고, 치매 뇌에서 인지기능이 조절된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자가포식과 관련된 세포 생물학적 기전을 이해하고, 세포 건강 유지를 위한 기초 연구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신경퇴화(Molecular Neurodegeneration)’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