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두산밥캣, 이해상충 우려해소할 대책 마련해야"…2차 서한

"미국 상장 등 밸류업 계획도 반영해야"
  • 등록 2024-11-25 오전 9:05:06

    수정 2024-11-25 오전 9:05:0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이 두산밥캣 이사회에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에 관한 현 이사회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지배주주와의 이해 상충 우려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라며 재차 압박했다.

25일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 이사회에 2차 주주 서한을 보내고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에 관한 현 이사회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지배주주와의 이해 상충 우려 해소를 위한 대책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두산로보틱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혹은 합병 재추진 가능성이 있을 경우 두산로보틱스와 두산 입장에서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을수록 교환, 합병 비율이 유리해지는 이해 상충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해 상충의 직접 당사자인 지배주주가 이사회 전원과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 임면권을 가지고 있고 포괄적 주식교환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경우 의결권을 제한 없이 모두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향후 두산밥캣의 실적과 주가,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 시 거래조건의 공정성 확보와 일반주주 이익 보호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상장 및 주주 환원율 정상화, 자본구조 효율화를 골자로 한 얼라인파트너스의 밸류업 계획을 적극 반영해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두산밥캣 감사위원회가 포괄적 주식교환 이사회 결의 전 충분한 내부 논의와 검토가 이뤄졌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가 포괄적 주식교환 결의 전, 충분한 내부 검토와 숙고를 거쳐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포괄적 주식교환의 시점, 방식, 절차 등을 정한 것이 맞는지 두산밥캣 감사위원회가 투명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12월 31일까지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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