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찰 집단행동 예고에 "행안부·경찰청 필요한 조치 취할 것"(종합)

경찰, 서장회의 이어 팀장회의 개최 예고…강대강 대치
공무원노조·주무관노조도 반발 움직임에 동참
정부 출범 후 첫 대정부질문에 "국민 납득하도록 설명 잘해야"
  • 등록 2022-07-25 오전 9:11:58

    수정 2022-07-25 오전 9:11:58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집단 반발하는 경찰의 움직임과 관련 “행안부와 경찰청이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계속되는 경찰의 집단 반발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렸다. 이어 오는 30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 개최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이 대기발령의 징계를 받자 반발이 더 확산한 모습이다.

아울러 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류 총경의 대기발령을 비판하는 1인 시위와 함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국회 입법 청원 온라인 서명 운동도 할 계획이다.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와 한국노총 경찰청주무관노조도 25일부터 29일까지 주요 KTX 역사에서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대정부질문과 관련해서는 “(장관들이) 국회의원들에게 답변하는 것도 있지만, 국민들이 잘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사흘간 이어지는 대정부 질문 일정의 첫날인 이날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가 다뤄진다.

여야가 대북·안보 이슈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2019년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2020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직 내 집단 반발에 부딪힌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두고도 여야가 첨예하게 맞설 예정이다.

국회는 이후 26일에는 경제 분야, 27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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