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한일정상회담, 尹 긴 안목으로 결단…새 미래 열 발판 마련"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첫 고위 당정 협의회
"日반응 부족하지만 국제협정 우선 현실 이해해달라"
  • 등록 2023-03-19 오후 2:52:02

    수정 2023-03-19 오후 2:52: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양국 사이 해묵은 많은 문제가 해소됐고 양국이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동북아 21세기 역사를 공유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당장 정치적 국민 감정을 생각하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회의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정부·여당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한한 책임을 부담한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와 국민 앞에 무한 책임을 지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한일 위안부 협정을 파기한 것도, 파기하지 않은 것도 아닌 무책임한 상태로 한일관계를 파탄시켰다”며 “아무 대안 제시 없이 죽창가와 반일 감정을 부추겨 국내 정치에 이용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일본 반응이 우리 정서에 비춰보면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국제 외교 무대라는 것이 국제협정과 국제법이 우선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국민께서도 잘 이해해주리라 바라고 전반적 국민 인식도 그렇게 바뀔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기업도 이에 상응하는, 과감한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 성공 여부는 이제 시작이고 이제부터 양국 노력에 달렸다”며 “당정이 힘을 합쳐 피해자와 유족, 더 나아가 국민께 더 큰 정성 보이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한편, 포괄적 한일 협력 방안 마련해 한일 외교 일대의 전환을 구체화하는 것이 국가와 미래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사우디와의 경쟁에서 우리가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회에서도 4월3일 실사단 실사에 대비해 결의안 낼 준비하고 있고 국회 차원에서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가 88 서울올림픽으로 발전의 도약을 마련했듯 부산엑스포가 유치되면 한 단계 도약할 절호의 기회 마련하는 것 같다”며 “당정이 혼연일체가 돼 필요한 지원 아끼지 말고 부산엑스포 유치돼 국민께 희망 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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