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1분기부터 증익 사이클 재진입 기대-하나

  • 등록 2021-02-09 오전 7:52:29

    수정 2021-02-09 오전 7:52:2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올해 1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및 대형 광고주 회복 효과로 증익 사이클에 재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에코마케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420억원,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42억원을 하회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일즈 주도 제품들의 계절적 성수기가 2~3분기에 집중되면서 직전분기대비 실적은 감소했다”며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억원, 77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24% 증가했는데 오호라의 계절적 판매 부진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데일리앤코 등 자회사 실적은 각각 288억원,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173% 증가했으나 D2C(Direct to Consumer) 채널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익은 부진했다. 영업 외로는 글루가 지분평가손실(약 30억원) 및 환율 평가 손실(약 2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는 신규 대형 광고주 회복과 몽제의 성장 그리고 안다르의 가세로 또 한번 높은 증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는 전년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기저 및 대형 광고주 회복 효과가, 2분기부터는 안다르와의 협업 효과가 실적에 큰 폭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다르는 설립 5년 만에 애슬레져 매출액 7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 중이다. 지난해 11월 호전실업에 지분 7.5%를 매각하고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 지분 14만4000주를 안다르 보통주 40만주와 교환하는 등 글로벌 도약을 위해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소비재에서 클럭, 센스맘, 오호라 등 충분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동사의 마케팅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보면 어떤 파트너들보다 잠재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미 마케팅이 시작된 만큼 성장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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