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868실이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에서 1000실 미만이 공급되는 것은 2007년 역대 최저치인 832실이 공급된 이후 17년 만이다. 지난해 실적(3313실)과 비교해도 약 26%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 연초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계획 물량이 추가되겠지만 공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공급이 귀해지면서 오피스텔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주 수요층인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1인 가구 세대가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12월 36.7%에서 2023년 동월 41.5%로 5년새 빠르게 상승했다.
더불어 정부가 10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준공된 전용 60㎡ 이하 소형 신축 주택은 취득세와 양도세·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되면서 신축 오피스텔 품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총 5개 블록 3270가구가 분양을 앞둔 가운데, 아파트 2728가구와 더불어 오피스텔 542실도 이에 포함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39㎡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권일 팀장은 “전반적인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수급 불균형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쪽에선 인구감소를 우려하기도 하지만 1인 가구 비중은 오히려 커지고 있어 오피스텔 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는 환경의 오피스텔을 선별해서 접근해야 가치는 더 커질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