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 제출한 차세대 기술 연구 논문이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우수 논문을 기록하며 쾌거를 이뤘다.
| LG디스플레이 연구진이 VR용 올레도스를 연구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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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하는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4’에 참가해 논문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위크’에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에 속한 연구원들이 참석해 매해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SID는 매년 500여편 이상의 논문 중 뛰어난 성과를 낸 상위 5%의 논문을 우수논문으로 지정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총 56편의 연구 논문 중에선 4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논문은 QD-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 성과를 정리한 내용으로 또 한 번 기술 우위를 증명했다.
QD-LED는 무기물 QD를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디스플레이로 색 표현력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QD 표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여 QD를 잉크처럼 프린팅하는 공정을 구현, QD-LED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15편의 논문 중에선 VR(가상현실)용 올레도스(OLEDoS) 신기술 연구논문이 선정됐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증착한 것으로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AR, 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독자 개발한 OLED 빛 추출 극대화 기술 ‘MLA(Micro Lens Array)’를 결합했다. 그 결과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1만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고성능 올레도스가 VR 기기에 적용될 경우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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