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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에 동지중해로 이동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행위를 억제하려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란 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와 하마스 간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조처라는 얘기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도 이날 F-15E 전투기와 A-10 지상공격기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A-10은 이미 이 지역에 있는 다른 항공기 편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전투기 투입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군의 준비태세가 강화되고 중동 전역의 항공 작전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적 전쟁 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광범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