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APB-A1’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됐다. APB-A1은 내년 2분기 임상 2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 APB-A1 임상 1상 결과 요약본 부분.(출처= 룬드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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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룬드벡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CD40L 저해제 APB-A1의 임상 1상 결과 요약본을 공개했다.
룬드벡 측은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성을 보였으며 투여 용량에 따라 강하고 지속적으로 CD40L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즉 투여용량을 늘릴수록 높은 효능을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없었다는 것이다.
룬드벡 측은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보고 내년 2분기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APB-A1의 구체적인 임상 결과 등은 오는 30일 런던, 다음달 6일 뉴욕에서 열리는 투자자 대상 R&D 설명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 달러(약 5400억원)에 APB-A1을 기술이전했다. 룬드벡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해왔다.
APB-A1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신규 표적으로 주목받는 CD40L을 표적하는 후보물질이다. 에이프릴바이오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SAFA’의 가치를 증명할 첫 번째 사람 대상 임상이다. SAFA를 이용하면 체내 반감기를 늘릴 수 있고 면역세포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