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 5주째 하락…8주만 리터당 1400원대 진입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의 한 주유소 안내판에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34원으로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하며 리터당 1400원대 진입했다. 지난 5월 둘째주 마지막으로 1400원대를 기록한 이후 두달(8주)여 만에 복귀한 셈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첬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5원 하락한 1495.7원, 경유는 5.2원 내린 1358.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의 경우 5월 둘째주 1496.4.5원을 기록하고 1500원대로 진입한 이후 8주만에 다시 1400원대로 내려섰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470.2원, 경유는 1333.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로 SK에너지가 휘발유 1509원, 경유 1372.5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9원 하락한 1587.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1.7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5.4원 내린 1468.1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9.3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향후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영향에 따라 당분간 약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기대보다 적은 감소폭을 보인 미국 원유 재고와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