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일자리…“반도체·전자 늘고, 조선은 줄고”

한국고용정보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동조사
  • 등록 2021-01-31 오후 12:00:00

    수정 2021-01-31 오후 9:26:22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올 상반기 전자·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늘어나는 반면, 조선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계·섬유·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고용정보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같은 골자의 2021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양 기관은 전자·반도체 업종만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만1000명(1.6%)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자업종의 경우 비대면 서비스 및 5G서비스 확대로 메모리, 시스템, OLED패널 등 전자부품의 수요가 늘면서 일자리도 늘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반도체 역시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업종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00명(2.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작년대비 10.2% 늘며 역대 2번째 규모인 1000억달러 이상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조선업종의 경우 2020년 수주량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고용량(6000명 감소)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33.9% 감소했다. 올해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등으로 LNG선박 발주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올 상반기에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기계·섬유·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 업종의 일자리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업종은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중심 경기 부양책으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지만, 백신 상용화 전까지는 리스크가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 업종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 중국 제품의 품질 향상에 따른 국산 제품 대체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올해 신차 투입,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따른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 등으로 회복 날개를 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가 사라질 경우 생산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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