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품질 우위 옛말…100대당 266건 문제 보고

JD파워의 ‘2024년 초기 품질 연구’서 최하위
100대당 266건 문제 보고…전체 전기차 평균과 동일
"테슬라, 품질 우위 잃고 있어…고객 불만 다수 제기"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3배 더 많이 수리 요청 받아
  • 등록 2024-06-28 오전 8:29:13

    수정 2024-06-28 오전 8:29:1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품질 우위를 잃고 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JD파워의 ‘2024년 초기 품질 연구’에서 신규 판매 또는 리스 차량 100대당 266건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전기차 평균과 동일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테슬라 차량에서 보고된 100대당 257건을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전기차 전체 평균(100대당 평균 265건)도 상회한 것이다.

테슬라는 방향 지시등과 와이퍼 레버 등 전통적인 기능 제어 장치를 제거·변경하면서 고객 불만이 다수 제기됐다. 앞서 테슬라는 일부 모델에서 경적을 스티어링 휠 중앙에서 휠 스포크의 버튼으로 이동시켰으며, 방향 지시등 스토크를 제거하고 휠 스포크에 방향 화살표 버튼을 배치했다.

JD파워의 연례 초기 품질 연구는 차량 출고 후 첫 세 달 동안의 신뢰성을 측정하는 오랜 지표로, 테슬라는 2022년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CNBC는 “테슬라는 전기차뿐 아니라 전체 자동차 제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며 “(그렇더라도) 과거엔 다른 전기차 업체들보다 품질 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였으나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사이버트럭만 네 차례 리콜했다.

아울러 올해 연구에선 프랜차이즈 딜러의 차량 수리 방문 데이터가 처음으로 포함됐는데, 전반적으로 전기차(100대당 266건)가 내연차(100대당 180건)보다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기차가 더 많은 수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JD파워는 “올해 전기차 품질에는 눈에 띄는 개선이 없었다”며 “첨단 기술이 가득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량 소유자들은 (수리를 맡기기 위해) 내연차 소유자보다 3배나 더 높은 비율로 새 차량을 딜러에게 가져갈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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