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250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6포인트(1.02%) 내린 2479.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96.93으로 전 거래일(2504.67)보다 하락 출발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휴장에 이어 오늘도 미 증시는 조기 폐장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증시는 거래량이 제한된 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으로 진입한 가운데 최근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IT가전 업종이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낙폭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66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7억원, 317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6억원 순매도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화학,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1%대 밀리고 있고 보험, 건설업, 제조업, 음식료품, 금융업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종이·목재는 1%대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기아(000270)가 2%대 밀리고 있고 삼성물산(0282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KB금융(105560),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자(005930)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고려아연(01013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