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콘텐츠 무료 제공 ‘인문360°’ 사이트 개설

문체부 문화융성 정책 일환으로 제작
‘삶+’ ‘사람+’ ‘8도’ 코너 등 인문콘텐츠 풍부
  • 등록 2015-12-02 오전 8:42:20

    수정 2015-12-02 오전 8:42:38

인문360° 메인화면 및 구성.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부터 인문정신문화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인문360°’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인문360°은 문화융성 정책의 일환으로 제작된 인문웹사이트(inmun360.culture.go.kr). 세상과 사물을 360도의 방향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는 인문적인 힘을 길러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국민 누구나 다양한 인문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고전과 철학 강의 등 인문학에 대한 온라인 강좌는 ‘길 위의 인문학’ 등과 같은 인문학 관련 사업이나 민간사이트 등을 통해 공급돼 왔다.

아쉬운 점은 콘텐츠들이 유료로 제공되거나 수도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회성 강좌가 주를 이룬 것. 이 때문에 다른 지역 주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인문360°’는 이를 보완해 국민들이 무료로 다양한 인문칼럼과 영상들을 접하고 지역의 인문 활동과 공간들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축적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삶+’ 코너에서는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쓴 인문 칼럼이 제공된다. 조성룡 건축가의 ‘나의 집, 우리 집’, 박미경 관장의 ‘우리 엄마 밥’, 장석주 시인의 ‘인문 구절 필사’ 등 일상의 주제에 대한 칼럼이나 짧은 글을 통해 삶 속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인문을 느낄 수 있다.

‘사람+’ 코너에서는 각계각층의 사회명사들이 참여한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의 영상이 제공된다. 지난 10월 8일부터 국악인 황병기, 음악평론가 임진모, 배우 박정자 등 문화예술계 명사들이 서울 예술가의 집에서 인생역정 속에서 겪었던 인문적 경험과 생각을 얘기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누구든 볼 수 있도록 ‘오늘’의 영상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8도’ 코너에서는 우리 주변의 인문활동 현장을 찾아가는 ‘인문쟁이’의 탐방기가 제공된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 등 5개 권역별 총 18명의 인문 홍보기자단으로 구성된 ‘인문쟁이’는 지난 9월에 발족한 이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인문프로그램·공간·강좌·인물 등을 취재하고 소개해, 지역 주민들이 전국 곳곳의 인문현장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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