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음에도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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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6.0원)보다 4.0원 오른 132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0원) 대비 2.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20.5원을 찍고 132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물가 둔화가 재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의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며 금리가 올랐다.
달러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2분 기준 102.6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