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14일 09시 2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
시장 참가자들은 1100원 저항 여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1차 저항선인 1100원이 뚫릴 경우 추격 매수세가 집중돼 급격하게 환율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1100원을 상향 돌파할 경우 112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고규연 외환은행 딜러는 "역외NDF시장은 수급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국내 외환시장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이날 갭업 출발 뒤 1100원을 중심으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1100원을 뚫을 경우 환율은 급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지난해 약속받은 1차 구제금융 1100억유로 중 이달 말까지 받기로 한 6차분 80억 유로를 지원받지 못하면 디폴트에 처하게 된다.
김성수 경남은행 딜러는 "유로존과 관련된 뉴스가 나올 때 마다 환율이 출렁일 수 있다"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의 진정 여부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중공업체 네고물량 등은 환율의 상단을 제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리나라 8월 소비자물가가 5%를 넘어서는 등 물가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당국의 매도 개입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추인영 산업은행 과장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해 당국이 언제든지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은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네고물량 출회도 예정돼 있어 1100원 안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