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 둔화가 더디고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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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1.95원 내린 1333.4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1.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32.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6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해 133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미국의 고용 둔화가 더디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가 전망치(23만명)도 밑돌았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8시 기준 105.06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4선에서 105을 넘긴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9일 105.31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더욱 지지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대로 위안화 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