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 결정에 대해 “결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 개별면담을 위해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비공개 면담 형식으로 전환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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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겠다”면서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솔선수범 차원에서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공개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이를 일축하며 현 체제를 재정비해 당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7.15%포인트(p) 차이로 완패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선거 사무를 총괄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전격 사임했다.
김 대표는 이번 주말 안으로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