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사장 “수익성 중심·지속가능한 롯데건설 만들자”

신년사 통해 ‘조직 전반 혁신 통한 지속성장’ 강조
  • 등록 2020-12-31 오전 9:50:06

    수정 2020-12-31 오전 9:50:0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수익성 중심 경영과 지속 가능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해로 만들자.”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조직 전반의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의 해’라는 슬로건과 함께 수익성 중심 경영과 지속 가능 경영을 임직원에 당부했다.

하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1년 올해 경영환경도 위기의 연속 그 자체이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실물 경제 전반의 위축은 경기 회복의 시기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는 건설시장 전반의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 사장은 우선 올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사 차원에서 모든 임직원과 조직이 참여하여 수주에서부터 설계, 시공, A/S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원가 절감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전사적인 원가 관리체제(Total Cost Management)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고도화하여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단순히 도급형 사업 형태를 넘어 직접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여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하 사장은 “대외 변동성에 대비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투자 및 출자 사업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캐시플로우 기반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회사의 내실과 체력을 확보하는 기본”이라고 했다. 아울러 “고객의 신뢰를 담보하는 품질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은 회사의 근원적 책무”라고 역설했다.

지속가능한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하 사장은 “우리는 기존 주력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하면서도 회사의 미래를 담보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이 우수한 그룹 연계 복합개발사업과 실버주택과 같은 신규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건설은 해외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 사장은 “지난 몇 년간 다져온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와 같은 거점 시장에서 우리의 성공 경험을 확대해 나가고, 현지 밀착형 사업 구조와 우량한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사업의 안정적 확대와 공종 다변화를 통해 해외사업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 사장은 불필요한 업무나 회의, 보고 등을 과감히 버리고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그 간의 보수적이고 낡은 사고에서 철저하게 벗어나, 개방적인 사고와 행동 패턴을 포용하고 건강한 소통 속에서 자율과 책임 기반의 효율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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