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bp(1bp=0.01%포인트) 내린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는 보합 흐름이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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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오른 4.29%,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4.71%를 기록했다.
7거래일 만에 4.3%를 넘어섰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1분기 성장률을 확인, 안도감에 하루 만에 4.3%대를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
이는 잠정치 1.3%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예상치인 1.4%에 부합, 역성장을 기록했던 2022년 2분기(-0.6%) 이후 가장 낮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64.1%대를 기록했다. 다만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4분기 1회 인하를 예상했다.
국제 유가 역시 중동 우려가 고조되며 재차 상승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달러(1.34%) 오른 배럴당 86.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29일 이래 최고치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환율, 장 마감 후 PCE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날에 발표된 국채발행계획에서 예상 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30년물의 가격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 7월 발행량은 전월 대비 2조원 감소한 14조5000억원이지만 30년물 발행량은 3조5000억원으로 직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