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대 기업 ESG 성적표 '日>美>韓'

전경련, 23일 한미일 주요기업 ESG등급 비교 보고서
최상위 등급, 日 6개·美 2개·韓 0개…"韓기업 능동적 대응 필요"
  • 등록 2021-05-23 오전 11:44:43

    수정 2021-05-23 오후 9:37: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우리나라가 일본과 미국에 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적표가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한·미·일 매출액 100대 주요기업 ESG 등급 비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ESG 등급 평균은 3.6으로 일본(4.6)과 미국(4.4)보다 낮다고 밝혔다.

EGS등급은 글로벌 ESG평가기관인 MSCI평가로 측정되며 △AAA △AA △A △BBB △BB △B △CCC 총 7단계 등급이 부여된다. 등급 평균값은 수치 도출 위해 각 등급별로 7점에서 1점을 부여해 계산한다.

등급 분포는 한국의 경우 BBB(15개사, 30%), BB(15개사, 30%)가 가장 많았다. 반면 일본은 A(29개사, 33.3%), BBB(20개사, 23.0%) 등급을 받은 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미국은 BBB(30개사, 41.1%)와 A(16개사, 21.9%)가 많았다.

최고등급(AAA)을 받은 일본기업은 △이토추상사 △소니 △KDDI △후지쯔 △SOMPO △스미토모화학 등 6개사였다.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베스트 바이 등 두 곳이었다. 반면 한국기업 중 최고 등급을 받는 기업은 AA인 △LG디스플레이(034220)KT&G(033780)(케이티앤지) △(주)SK(034730)였다. AAA 등급은 없었다.

전경련은 각국 기업(미 73개사, 일 87개사, 한 50개사)별로 평가 세부항목 중 상위평가 또는 하위평가를 받은 항목이 무엇인지 분석했다. ESG 평가 우수항목(Leader 등급)의 경우 일본은 기업행태였다. 미국은 기업지배구조, 한국은 청정기술개발 분야였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ESG 경영에서 가장 선도적인 국가는 의외로 미국이 아닌 일본으로 조사됐다”며 “일본기업의 ESG 경영 선도 사례를 분야별로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사례조사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ESG 경영 요소를 검토하고 점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대 기업 중 일본은 87개사, 미국은 73개사가 검색 가능한 데 반해 한국은 50개에 그치는 것 또한 한국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보다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