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 완화 기대…환율, 장중 1327원으로 하락

2.0원 내린 1328.0원에 개장
미국 8월 CPI 상승률 3.7%·근원물가 4.3%
달러인덱스 104.75, 전일 수준 유지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3-09-14 오전 9:18:30

    수정 2023-09-14 오전 9:18:3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AFP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0원)보다 2.1원 내린 1327.9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0원) 대비 1.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2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7월 상승률(3.2%)보다 0.5%p 올랐고 시장 전망치(3.6%)보다 0.1%p 높았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는 둔화 추세다. 8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7월(4.7%)보다 0.4%p 하락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4.75로 전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역외 채권을 발행하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장중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다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2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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