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불참하면서 올특위 활동 중단 가능성이 전망됐으나, 의협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20일부터 활동 재개를 했다. 하지만 나흘만에 다시 결정을 뒤집었다.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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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한 관계자는 지난 23일 오후 의협 상임이사회의에서 논의 후 올특위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출범한 올특위는 의대 교수, 전공의·의대생, 지역 의사회를 주축으로 의사단체의 통일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이 불참하면서 출발부터 ‘위기’가 드러났다.
지난 13일에는 매주 토요일 열리던 회의가 취소돼 좌초 위기설과 함께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 간 의견이 엇갈렸다는 불화설까지 나왔다. 전국시도의사회장단은 의협 집행부 측에 올특위 해체를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의협은 “올특위는 잠정 중단되지 않았고, 13일 회의는 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가 겹쳐 하루 쉬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나흘만에 다시 중단을 결정했다.
이날 상임이사회 회의에서는 오는 27일 5차 회의를 끝으로 더는 올특위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다만 올특위가 주최하는 26일 ‘전국의사대론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올특위 중단은 이날 임현택 회장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