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한종희 투톱 복원…“삼성전자, 반도체 쇄신 초점”-KB

김동원 KB증권 연구원 보고서
  • 등록 2024-11-28 오전 7:35:45

    수정 2024-11-28 오전 8:07:0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한 삼성전자(005930)의 사장단 인사에 대해 “반도체(DS) 부문의 쇄신과 기술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 판단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장 2명 승진, 메모리 사업부장 DS 부문장이 겸임 파운드리 및 반도체 전략은 신규 선임하는 등 전일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2명 승진, 7명 업무 변경으로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사업부장(사장)은 전영현 DS 부문장이 겸임하며 반도체 R&D를 최우선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파운드리(사장)는 한진만 반도체 미주 총괄 부사장이 승진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가동률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DS) 전략은 김용관 사장이 승진 기용되어 삼성의 전략통을 투입해 전반적인 반도체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고 엔비디아 협력 강화,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사업지원 TF 정현호 부회장과 DX(세트) 한종희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의 남아있는 사법 리스크를 고려해 유임된 것으로 판단되고, 모바일(MX) 노태문 사장 및 네트워크(NW) 사업부장(사장)은 모두 유임되어 모바일 부문의 전략 변화는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상반기까지 모바일, PC 중심의 범용 메모리 재고 증가와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교란이 전망되는 반면 AI 메모리는 HBM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며 수요 양극화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향후 범용 메모리 재고 감소 속도가 내년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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