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메가스터디교육(21520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학원 부문 피해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으며 고등 온라인 부문과 초중등부 고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5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24.13% 올려 잡았다.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메가스터디교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062억원, 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 84.9% 감소한 수치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능이 끝나는 4분기는 고등부 온·오프라인 학원 모두 계절적 비수기”라며 “고등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인 641억원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온라인 부문 고성장에도 고등 오프라인 부문이 큰 타격을 받았다. 센터별로 수용 가능 학생 수를 지난 2019년 대비 15~30%까지 확장했는데도 매출액은 오히려 줄었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온라인 학원 특성상 매출 감소에 따른 큰 폭의 영업이익 역성장을 피할 수 없었다는 게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올해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학원, 기숙학원 등록률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 수칙 내에서의 효과적인 운영시스템도 정착됐으며 올해는 오프라인 정상화 효과만으로도 높은 실적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메가스터디교육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5808억원, 949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27.5%, 204.1% 증가한 수치다. 윤 연구원은 “고등 온라인 부문은 올해도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단가 인상과 신규 스타강사 영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고3뿐만 아니라 고1,2 학생들의 메가패스 결제액도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중등부 고성장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초중등부 매출 성장률은 47.9%를 달성했으며 지난해는 53%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38.4% 증가한 13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