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3110선 강세

코스피 3100선 넘어 상승 출발…1%대 강세
대부분 업종 오름세…운송장비·전기전자 상승
현대차그룹주 일제히 상승…현대차 4%대 ↑
  • 등록 2021-04-02 오전 9:13:30

    수정 2021-04-02 오전 9:13:3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돌파해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3110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조25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4포인트(1.03%) 오른 3119.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087.40)보다 0.56% 상승한 3104.72포인트에 출발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인해 금리 변동성은 단기간 완화될 것”이라며 “부양책 발표 전 국채 발행 증가 우려가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세가 눌려있었던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업종은 단기적으로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별로 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61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반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억원, 40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제조업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화학, 기계,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도 강보합권으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보험, 전기가스업, 은행, 금융업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전 거래일보다 4.57%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차(000270)(3.35%), 현대모비스(012330)(2.38%)로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다.

이어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도 1%대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POSCO(005490), LG생활건강(05190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LG전자(066570)만 나오홀로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2500억달러 규모 초대형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경제 계획 발표와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1일(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6포인트(0.52%) 상승한 3만3153.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98포인트(1.18%) 오른 4019.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24포인트(1.76%) 급등한 1만3480.11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은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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