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안정적 실적·자회사 가치 등 통신 최선호주-SK

  • 등록 2020-06-22 오전 8:24:26

    수정 2020-06-22 오전 8:24:26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SK증권이 SK텔레콤(017670)을 국내 통신주 중 최선호주(Top Pick)로 분류했다. 안정적인 실적과 자회사 가치, 배당 수익률 등을 고려해서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33만원으로 유지했다. SK텔레콤의 현재 주가는 1주당 20만6000원(이달 19일 종가 기준)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2일 펴낸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은 가장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5세대 이동 통신(5G)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서 올해 하반기(7~12월) 본격적인 무선 부문에서의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지난 4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완료로 지난해 말 기준 유료 방송 가입자 820만 명을 확보했고, 티브로드 합병 과정에서 현금 유출이 없었던 만큼 추가적인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 인수 경쟁 시 자금력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은 배당 정책 변경을 고려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지난해보다 주당 배당금(DPS)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작년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된다고 해도 현 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이 4.9%로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SK브로드밴드, ADT캡스, 원스토어, 웨이브 등 자회사 실적 개선 이후 상장 추진이 예상됨에 따라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 가치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올해 2분기(4~6월) SK텔레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매출)이 4조518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의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18조2030억원, 영업이익은 1조142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보다 각각 2.6%, 2.9% 늘어난 규모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이동전화 수익 10조1050억원, 망 접속 정산 수익 5270억원, 신규 사업 및 자회사 수익 7조5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SK텔레콤 경영 실적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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