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백년전쟁 흥행 예상보다 저조…목표가 ↓-신한

  • 등록 2021-08-13 오전 8:58:37

    수정 2021-08-13 오전 8:58:37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컴투스(078340)에 대해 마케팅 실적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백년전쟁 흥행이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실적이 내년 출시 예정인 클로니클의 기대감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3만원으로 31.6%(6만원) 하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컴투스의 2분기 매출액은 1529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증가하고 37.9% 감소한 규모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는 7주년 프로모션에 역대 애니버서리 패키지 기준 최대 일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며 “DAU는 100만명 수준으로 여전히 견조하다”고 했다. 이어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출시 첫 분기인 당분기에 일 평균 4.5억원의 견조한 매출을 시현했을 것”이라면서도 “초반 이후 가파른 매출 하락에 현재는 일 매출 1억원 내외, DAU 10~2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컴투스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투자 확대가 신규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정글스튜디오 투자로 서머너즈워 기반 웹툰 제작이 가능하며, 위지윅스튜디오 투자로 콘텐츠 밸류체인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봤다. 이어 “데브시스터즈 지분 확대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 파트너십(쿠키런:킹덤)을 맺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는 것이 신한금융투자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당장의 신작 모멘텀은 크지 않다”면서도 “3분기부터 마케팅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했다. 이어 “서머너즈워 IP 게임인 서머너즈워:클로니클이 2022년 1분기 출시되며 워킹데드 IP 게임도 내년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라며 “백년전쟁 흥행이 예상보다 저조한 점은 클로니클 기대감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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