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과학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17차 한·미 나노포럼’이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다.
한·미 나노포럼은 지난 2002년 ‘제5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 합의에 따라 이듬해부터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가면서 열린다. 양국은 나노기술 분야의 양국 공동 관심 주제를 정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 ‘제17차 한·미 나노포럼’이 3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자료=이미지투데이) |
|
이번에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기술패권 경쟁 속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차세대 반도체와 친환경 반도체 공정’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첫 날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과 앤드류 해럽 주한미국대사관 경제 공사의 환영사로 행사를 개막한다. 이어 양국의 나노기술 정책과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한다. 발표에는 이강욱 SK 하이닉스 부사장, 파항 샤드만 애리조나대 교수, 빅토르 지르노프 SRC 박사가 나선다.
메인 세션은 지능형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기술, 친환경 반도체 공정을 주제로 구성됐다. 양국 23명의 연구자들이 각 주제와 관련된 주요 연구 성과와 향후 방향을 소개한다.
둘째 날에는 양국 신진연구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 발표가 있다. 또 한·미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그룹 토의를 통해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한 건의문을 양국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글로벌 경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연구자 간 생산적 교류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나노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양국 R&D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립과학재단이 주최하고,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한국)와 카네기멜론대(미국)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