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취소 논란에도 여전한 자사고 인기

작년 1.58대1에서 1.66대1로 경쟁률↑
서울교육청 반박 "모집단 늘었기 때문"
  • 등록 2014-11-22 오후 3:26:49

    수정 2014-11-22 오후 3:26:49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재지정 취소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었다. ‘일반고 전성시대’를 목표로 자사고 줄이기에 나섰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정책이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24개 자사고(하나고 제외)의 2015학년도 신입생 경쟁률은 1.66대1(일반전형)로 지난해 1.58대1보다 상승했다. 전체 지원자수가 지난해 1만1818명에서 1만238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던 6개교(경희·배재·세화·우신·중앙·이대부고) 중 세화고는 2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1.81대1)와 비교해 오히려 올랐다. 학생 선발권을 포기해 지정취소 대상에서 빠졌던 신일·숭문고도 모두 지원율이 상승했다.

자사고가 논란 속에서도 오히려 경쟁률이 상승한 것에 전문가들은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좋은 면학분위기와 다양한 교내활동을 원하지만 현재 일반고에서는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경쟁률 상승은 내신 제한 폐지”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는 학생부 상위 50% 학생만 지원가능 했으나 올해는 100%로 모집단이 2배 증가했다”며 “처음부터 올해 자사고 모집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8일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대해 직권취소 처분을 내린 상태다. 지정 취소된 6개교는 자사고 지위를 회복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이 이에 반발, 대법원에 기관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 향후 자사고 사태는 법정에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2015학년도 서울 자사고 경쟁률 분석. *표시는 지정취소 처분을 받았던 6개교 (자료: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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